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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정보

감염 부위와 단순성 여부에 따른 요로감염에 대해

by 소율면옥 2024. 3.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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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로감염은 요로계통(신장, 요관, 방광, 요도)을 통해 세균이나 바이러스 등이 침입하여 발생하는 감염입니다. 주로 세균에 의해 발생하며, 신장에서 요관, 방광을 거쳐 요도에 이르는 부위 중 어디에 감염이 생겼는지에 따라 증상이나 심한 정도가 다릅니다. 기존에 다른 질환을 갖고 있는지, 소변을 모아서 배출하는 능력이 정상인지, 요로감염의 합병증이 생겼는지 등에 따라서도 치료의 종류나 치료 기간이 다를 수 있습니다.

 

 

요로감염

 

 

요로감염의 기준에 따른 분류

 

✅감염 부위에 따른 분류

하부요로감염

  • 하부 요로감염

하부요로감염은 요로감염의 일종으로, 요로계의 하부 부위인 요도와 방광을 중심으로 발생하는 감염을 말합니다. 일반적으로 요도 감염(Urethritis)과 방광 감염(Cystitis)을 포함하며, 경우에 따라 신우 감염(Pyelonephritis)까지 포함될 수도 있습니다. 방광에 생기는 감염인 방광염은 가장 흔한 요로감염으로 하부 요로감염이 생기면 소변을 보는 것과 관련된 증상만 있고, 전신 증상은 함께 생기지 않습니다.

여성에서는 요도의 길이가 짧고 직경이 작아 세균이 쉽게 침입할 수 있으며, 남성에서는 요도의 길이가 길어 세균이 침입하기 어렵지만, 기타 요인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상부요로감염

  • 상부 요로감염

상부요로감염은 요로감염의 일종으로, 요로계의 상부 부위인 신우(Pyelonephritis)를 중심으로 발생하는 감염을 말합니다. 신우는 콩팥 위에 위치한 조직으로, 소변이 신우를 통해 콩팥으로 배출되는 구조입니다. 상부요로감염은 주로 세균에 의해 감염이 발생하며, 신우에 직접적으로 침입하여 감염을 일으킵니다.

 

상부요로감염은 일반적으로 하부요로감염보다 심각한 감염으로 간주됩니다. 주요 증상으로는 발열, 오한, 등통, 복통, 소변이 탁하거나 분비물이 혼합되는 등이 있을 수 있습니다. 상부요로감염은 신우에 염증이 발생하므로 신우 주위 조직에 압통이나 민감도가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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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성 여부에 따른 분류

  • 단순 요로감염

비뇨기계의 구조나 소변을 배출하는 방광 기능 등에 이상이 없는 상태에서 생기는 요로감염입니다. 임신하지 않은 건강한 성인 여자에서 요로감염이 생기는 경우를 단순 요로감염으로 보기도 합니다.

  • 복잡 요로감염

비뇨기계의 비정상 구조, 방광을 조절하는 신경 기능의 이상, 요로결석 등에 의한 소변 흐름의 막힘, 당뇨병 등의 질환 등이 함께 있는 경우를 복잡 요로감염이라고 합니다. 이때는 단순 요로감염처럼 치료해서는 충분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요로감염의 원인

 

요로감염은 대부분 세균에 의해 발생합니다. 가장 흔한 원인은 대장균(Escherichia coli)입니다. 그 외에도 폐렴막대균(Klebsiella), 프로테우스속(Proteus), 포도상구균(Staphylococcus) 등의 세균도 요로감염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이러한 세균은 주로 직장, 항문, 여성의 경우 질에서 유입되어 요로계통으로 침입합니다.

 

요로감염은 세균 외에도 바이러스나 기타 감염원으로 인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성병에 의한 감염이나 결석(요로결석) 등도 요로감염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여성의 경우 요도의 길이가 짧아 세균이 더 쉽게 방광이나 신장으로 침입할 수 있으므로 요로감염 발생률이 비교적 높습니다. 성관계, 임신, 요로계통 이상, 면역력 저하 등도 요로감염 발생 위험을 증가시키는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요로감염은 세균이나 감염원이 요로계통으로 침입하여 증식하면서 발생하므로 개인 위생 관리와 적절한 방어 조치(예: 적절한 성생활 관리, 청결한 환경 유지 등)를 통해 예방할 수 있습니다.

 

 

요로감염의 증상

 

✅하부 요로감염

  • 치골 위 불쾌감: 아랫배나 하부 골반의 뻐근한 통증
  • 배뇨통: 소변을 볼 때 통증이나 작열감이 발생하는 증상
  • 빈뇨: 소변을 자주 보게 되는 증상
  • 급뇨(급박뇨): 소변을 참기 어렵고 급하게 소변을 봐야 하는 증상
  • 잔뇨감: 소변을 보고 나서도 시원하지 않고 묵직하게 느껴지는 증상
  • 야뇨(야간뇨): 밤에 자다가 일어나 소변을 봐야 하는 증상
  • 탁뇨: 탁한 색깔의 소변을 보는 것
  • 혈뇨: 소변에 피가 섞여 나오는 것

✅상부 요로감염

신우신염 등의 상부 요로감염에서는 아래와 같은 전신적인 증상이 생길 수 있으며, 배뇨와 관련된 증상은 없는 경우도 있습니다.

  • 발열, 오한
  • 측복부 통증(또는 옆구리 통증), 허리 통증
  • 두통
  • 메스꺼움, 구토, 복통

소아나 노인, 방광을 조절하는 신경의 장애나 요도관을 갖고 있는 환자에서는 요로감염의 특징적인 증상이 드러나지 않는 경우가 많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또한 노인에서는 요로감염 외에도 빈뇨, 급박뇨, 야간뇨 등을 일으키는 다른 원인도 많아서 감별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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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로감염의 진단

  • 신체 진찰: 방광염의 경우 치골 위 압통(누름통증), 신우신염의 경우 갈비척추각의 압통이 있을 수 있습니다.
  • 요검사: 소변에 농뇨나 세균뇨가 있는지 검사하면 요로감염 진단에 도움이 됩니다. 진단용 스틱(dipstick test)을 이용한 소변검사는 싸고 빠르고 편리합니다. 현미경 검사로 관찰되는 세균 수를 확인하면 더 정확히 진단할 수 있습니다. 요검사에서 농뇨나 세균뇨가 확인되더라도 항생제 치료가 필요한 요로감염이 아닌 경우도 있습니다.
  • 요배양 검사: 요검사를 위한 소변 검체를 주의 깊게 채취한다고 해도 요도나 요도 주변에 있는 세균으로 검체가 오염되기 쉽습니다. 요배양 검사로 배양되는 균의 양을 측정하는 것은 요로감염 진단에 도움이 됩니다. 특히 요배양 검사에서 원인균이 확인될 경우, 항생제 감수성 검사를 할 수 있으므로 항생제 내성이 문제가 되는 우리나라에서는 적절한 항생제 선택에 매우 도움이 됩니다. 특히 상부 요로감염이나 재발성 요로감염 환자는 항생제 시작 전 요배양 검사를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영상검사: 일반적으로 성인의 요로감염은 임상증상과 요검사로 진단하므로, 복잡 요로감염이 아니라면 영상검사가 반드시 필요하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아래와 같은 경우에는 초음파나 컴퓨터단층촬영(CT) 등의 영상검사를 고려합니다.

- 적절한 항생제로 72시간 치료해도 열이 떨어지지 않아 합병증이 의심되는 경우

- 재발성 요로감염

- 당뇨병이나 면역억제 같은 위험인자가 있는 경우

- 요로폐쇄가 있는 경우

- 소아에서 발생한 요로감염

 

단순요로촬영(KUB) 촬영은 결석이나 기종성 신우신염 확인에 사용하고, 배뇨 중 요로방광조영술 시행은 소아의 방광요관역류를 확인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요로감염의 치료

요로감염은 흔한 세균감염으로, 무증상 세균뇨부터 패혈성 쇼크까지 다양한 임상양상으로 나타납니다. 항생제를 잘 선택하는 것은 중증 감염의 적절한 치료와 항생제 오남용 방지를 위해 매우 중요합니다. 흔한 원인균의 항생제 내성이 지역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항생제를 선택할 때는 지역 진료지침을 참고하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 무증상 세균: 증상이 없는 세균뇨는 임신 초기 여성이나 점막출혈이 예상되는 비뇨기과 시술을 받기 전에 선별과 치료를 권고합니다.
  • 단순 방광염: 니트로푸란토인(nitrofurantoin), 포스포마이신(fosfomycin), 피브메실리남(pivmecillinam), 경구용 플루오로퀴놀론(fluoroquinolone), 2, 3세대 경구 세팔로스포린(cephalosporin)이 권고되며 투여 기간은 항생제 종류에 따라 단회 사용~5일 이상으로 다양합니다.
  • 단순 급성 신우신염: 주사용 플루오로퀴놀론, 세프트리악손(ceftriaxone), 아미카신(amikacin) 중 한 가지를 1회 투여 후 경구용 플루오로퀴놀론을 사용합니다. 배양검사 결과에 따라 적절한 경구용 항균제로 변경할 수 있습니다. 감수성이 있는 경구 항생제로 7~14일 동안 치료합니다.
  • 그 외: 입원이 필요한 급성 신우신염이나 요로 폐쇄 관련 신우신염, 기종성 신우신염, 급성 세균성 전립선염 등의 치료는 지침에 따라 항생제의 종류와 기간을 선택해야 합니다. 복잡 신우신염의 경우 항생제 치료 외에 기저질환이나 동반된 위험요인에 대한 치료도 함께 진행해야 합니다.

 

 

요로감염의 예방법

  • 충분한 수분 섭취: 하루에 1.5~2리터의 물을 마시는 것은 요로감염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수분은 방광을 자주 비우고 세균의 증식을 억제하는 역할을 합니다.
  • 적절한 개인위생: 성병이나 항문에서 세균이 요로로 전파될 수 있으므로 성생활 후에는 볼 수 있는 세정제로 세척하고, 화장지 사용 시 항문에서 질로의 세균 전파
  • 를 방지하기 위해 정면에서 항문 쪽으로 닦는 것이 좋습니다.
  • 올바른 성생활 관리: 성관계 후에는 소변을 보는 것이 좋습니다. 소변을 보면서 세균이 방광에서 제거될 수 있습니다. 또한, 외교 후에는 적절한 위생 관리를 실천하여 세균 전파를 예방해야 합니다.
  • 청결한 환경 유지: 적절한 개인위생을 유지하고, 특히 외부로부터 세균이 침입할 수 있는 부위를 깨끗이 유지해야 합니다. 위생적인 환경은 세균의 번식을 억제하고 요로감염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 면역력 강화: 건강한 면역체계는 세균에 대항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규칙적인 운동, 영양가 있는 식단, 충분한 수면 등을 통해 면역력을 강화할 수 있습니다.
  • 의사의 지시에 따르기: 만약 요로감염에 대한 과거 이력이 있다면 의사의 조언과 처방을 잘 따라야 합니다. 약물을 정확하게 복용하고 예방적인 처치를 수행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요로감염은 예방 가능한 질환입니다. 위의 조언을 따르며 개인위생에 주의하고 적절한 예방 조치를 취한다면 요로감염 발생 가능성을 줄일 수 있습니다.

 

 

마무리

 

요로감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충분한 수분 섭취가 필요하며, 균형 잡힌 식단을 유지하여 면역 체계를 강화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과다한 소금 섭취도 체내의 수분 보유를 증가시킬 수 있어 요로감염의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으니 식단에서 과도한 소금을 피하고, 신선한 식재료를 활용하여 조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손을 깨끗하게 씻고, 성별에 따라 적절한 방법으로 청결을 유지하며, 화장실 사용 후에는 앞에서 뒤로 닦는 등의 올바른 위생 습관을 가지는 것이 필요하겠습니다. 오늘도 건강하게 행복하세요!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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