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상선염은 갑상선이 염증이나 감염으로 인해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갑상선은 목의 앞쪽에 위치한 작은 유낭형 장기로, 우리 몸의 대사 조절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갑상선염은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하며 그 종류에 따른 원인과 증상에 대해 정리해 보겠습니다.
갑상선염의 원인에 따른 종류와 특징
1. 하시모토 갑상선염
-원인: 자가면역반응*
-경과: 대부분 특이한 증상이 없고 갑상선기능은 정상이나 일부에서 갑상선기능저하증이 발생합니다.
-특징: 갑상선염 중 가장 흔하며 중년 여자에 많이 발생합니다. 갑상선의 비대 및 결절이 특징입니다.
2. 아급성 갑상선염
-원인: 바이러스 감염
-경과: 독감과 비슷한 전신증상으로 갑상선의 비대와 통증이 있습니다. 초기에 갑상선 중독증 증상이 발생하며 대부분 1~2개월 증상 지속 후 자연적으로 회복합니다.
-특징: 감기, 몸살 등 상기도 감염 후 발생하며 대부분 저절로 회복합니다.
3. 무통성 갑상선염
-원인: 자가면역반응
-경과: 초기에 일시적 갑상선중독증이 발생하나 대부분 자연적으로 회복되며 일부 일시적 갑상선기능저하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특징: 갑상선에 통증이 없고 발병 전 감기 몸살을 앓은 병력이 없는 것이 특징입니다.
4. 산후 갑상선염
-원인: 자가면역반응
-경과: 출산 2~3개월경 갑상선이 커지면서 일시적인 갑상선 기능항진증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특징: 대부분 자연 회복이 가능하며, 출산한 산모의 약 5~10%에서 발생합니다.
5. 약물, 방사선 유발 갑상선염
-원인: 약물, 방사선
-경과: 약물이나 방사선으로 인한 갑상선의 파괴로 발생합니다. 유발 원인은 인터페론, 아미오다론, 리튬, 방사성 요오드 및 방사선입니다.
-특징: 원인이 되는 약물을 끊을 경우 대부분 저절로 좋아집니다.
6. 급성, 감염성 갑상선염
-원인: 세균, 곰팡이
-경과: 감염에 따른 전신증상, 갑상선의 통증, 갑상선 기능 저하와 항진 등의 다양한 증상으로 발생 가능합니다.
-특징: 감염이 치료되고 나면 증상은 저절로 호전됩니다.
*자가 면역 반응 : 우리 몸의 면역체계의 이상으로 면역체계가 자기 자신을 공격하는 현상
갑상선염의 증상
갑상선염은 갑상선 조직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입니다.
대부분의 갑상선염의 경우 갑상선 자체는 만져도 아프지 않지만, 매우 커진 경우에는 주위 조직을 누르는 것 같은 느낌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대다수는 감염 초기에 별다른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염증이 진행되어 가면서 갑상선 호르몬의 과다 혹은 과소를 초래하여 이로 인한 증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갑상선 호르몬의 분비 저하는 추위를 많이 탄다던가, 이유 없는 체중증가, 심박수의 감소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고, 분비 증가는 과도한 땀 분비, 몸에 전반적인 열감, 이유 없는 체중감소, 심박수의 증가 등이 보일 수 있습니다.
갑상선염에서 병의 진행과정은 다음과 같습니다. 갑상선 조직에 염증이 생기고 이러한 염증 반응이 진행하는 경우에 갑상선 세포들이 파괴되게 됩니다. 이때 갑상선 안의 호르몬들이 혈액 내로 흘러나와 일시적으로 갑상선이 높아지는 상태가 됩니다. 누출된 갑상선호르몬이 많아지면, 그 양에 따라서 갑상선중독증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증상으로 더위를 못 참게 되고 땀이 많이 나며, 가슴이 두근거리고 맥박이 빨라지거나, 피곤하면서 이유 없이 체중이 빠지고, 손 떨림, 신경과민 등이 나타나게 됩니다.
이러한 시기가 1~2개월 지속되다가 대부분 자연적으로 회복되는데, 일부 환자는 회복기에 갑상선기능저하증을 나타내기도 합니다. 하지만 대부분 결국 정상으로 회복되나 소수에서는 영구적인 갑상선기능저하증이 됩니다.
마무리
갑상선염을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은 없다고 합니다. 요오드 섭취를 권장하기도 하지만 우리나라는 요오드를 충분하게 섭취하고 있기 때문에 갑상선질환을 위해 특정 식품이나 약물로 과도하게 보충하는 것은 권고되지 않습니다. 다음 포스팅에서는 갑상선염의 진단과 치료에 관해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오늘도 건강하게 행복하세요!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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